알리코제약, R&D·시설 투자 1년 새 급증…오너 경영 후 주목

지난해별 기준으로 연구 개발비 86억, 전년 대비 105%↑···증가 폭”명확”2월에는 100억 전환 사채 발행···공장 증축, 기계 장치 도입 추진, 지난해 총수 이 미나토 구 단독 경영 개시 후 급변···▲ 영업 이익 2년 감소=이정수 기자([email protected])=2022-03-1406:08아리코 제약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적극 늘리고 있다. 오너 경영 체제가 본격화된 뒤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리코 제약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연구 개발비는 86억원으로 전년 42억원 대비 104.6%증가했다.아리코 제약은 최근 몇년간 연구 개발(R&D)투자 규모를 꾸준히 늘었지만 1년에서 2배 이상으로 늘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아리코 제약 연구 개발비는 2016년 14억원에서 2018년 20억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2019년 33억원, 2020년 42억원에서 최근 3년간 증가 폭이 커졌다.아리코 제약은 지난해까지 잇달아 연구 개발 투자 규모를 급격히 늘리고 세제·신약 개발 연구를 통한 제품 경쟁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였다. 아리코 제약이 추진 중인 연구는 의약품 제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지난해 매출액 대비 연구 개발비 비율은 6.16%로 2020년 3.37%대비 3%p(포인트)가까이 늘어났다.이 기간 매출액이 1,248억원에서 1,402억원으로 12.3%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 개발비가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시설 면에서도 투자 확대가 계속되고 있다.아리코 제약은 2월 100억원 규모의 전환 사채를 발행하는 자금 수혈에 나섰다. 이를 통해서 확보한 자금은 공장 증축과 대용량 기계 장치 도입 등으로 쓰였다.이런 시설 투자는 2018년부터 계속되고 있다. 아리코 제약은 2018년 상장으로 확보한 공모 자금 282억원 중 185억원을 시설 자금에 쓰고 남은 공모 자금의 일부를 연구 개발비에 투입했다.그 결과 2020년 12월에 중앙 연구소를 판교에서 히로하시에 확장·이전하고 다양한 연구 장비를 갖춘.이처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투자 확대가 집중적으로 계속된 시기는 에리코 제약이 오너 중심 체제로 전환된 후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아리코 제약의 창립자인 이·행 대표 이사는 지난해 3월 단독 대표 이사에 올랐다.앞서고 에리코 제약은 2018년 상장 이후 전문 경영인 최·재희 대표를 영입 전문 경영 공동 경영 등을 시도했다. 이후 지난해 3월 최 대표가 사퇴함으로써 아리코 제약은 본격적인 오너 경영 체계가 됐다.이 대표가 단독 경영을 맡게 된 뒤 전면적인 투자 확대에 나섰다고 보이는 구조이다. 이 과정에서 비보존 제약의 박·홍진 전 대표가 지난해 6월 R&D·생산 총괄 전무로 영입되기도 했다.투자 확대는 영업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아리코 제약의 영업 이익은 2019년 125억원까지 최근 몇년간 꾸준히 증가했지만 2020년 106억원, 지난해 48억원과 잇달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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